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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에 역전승...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 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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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MVP 류은희 19골 맹폭

한국이 제19회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6연패(連霸)를 달성했다.

조선일보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4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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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라스무센(덴마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4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일본을 상대로 34대29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불안했다. 한국은 라이트백 류은희(32·헝가리 교리)와 피봇 강은혜(26·부산시설공단)의 득점 이후 일본에게 내리 5실점하며 전반 10분쯤부터 2-8로 끌려가기 시작했고, 전반을 10-16으로 뒤진 채 마쳤다. 슈팅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등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따라잡아야 하는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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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류은희가 4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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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한국은 힘을 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골키퍼 박새영(28·삼척시청)의 선방과 라이트윙 송지영(26·서울시청) 및 강은혜의 득점이 터지며 후반 11분엔 18-19로 격차를 한 점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종료 7분을 남긴 상황에서 류은희의 7m 스로로 25-25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등 맹추격했다. 결국 한국은 6골 차 열세를 만회하고 후반에 27-27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한국의 기세는 연장전에서도 이어졌다. 연장 전반에 류은희가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열며 한국은 이날 경기 들어 처음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연장 전반을 30-28 우위로 마친 한국은 연장 후반에서도 류은희와 센터백 이미경(31·부산시설공단)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대역전승으로 아시아선수권 6연패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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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라스무센(가운데)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4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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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은희가 홀로 19골을 퍼붓고, 4개의 도움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팀의 34점 가운데 무려 23골에 관여했다. 이미경이 9골 그리고 강은혜가 4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골키퍼 오사라(30·경남개발공사)와 박새영이 각각 준수한 방어율(33.3%, 23.8%)로 골문을 책임졌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아이자와 나츠키(일본)가 선정됐고, 류은희와 송지영, 레프트백 송혜수(23·광주도시공사)는 대회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호주, 인도, 우즈베키스탄, 이란, 중국을 상대로 5전 전승을 달린 대표팀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전반엔 고전했지만, 후반에 ‘에이스’ 류은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2012년 제14회 대회부터 6연속 정상에 올랐다.

1987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총 19번 열린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2002·2004·2010년을 제외하고 16번 정상에 오르는 등 아시아 여자핸드볼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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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이 4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준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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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전반 6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성적 상위 5개국 안에 들며 내년 11월 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가 공동 개최하는 제26회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연말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에 시작하는 2023년 여자 핸드볼 리그를 준비한다.

< 4일 전적 >

▲3·4위전

중국 39-24 이란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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