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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A-현장메모'

[A-현장메모] 월드컵에서 만난 'CR7'과 'HM7'...결연한 악수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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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무대에서 만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치르는 중이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1골씩 성공하며 1-1로 끝났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조규성, 이재성이 공격진에 위치하며 이강인, 정우영, 황인범이 중원을 책임졌다. 4백은 김진수, 김영권, 권경원, 김문환이 짝을 이루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포르투갈도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인업 곳곳에 로테이션이 가동된 것이 눈에 띈다. 스리톱은 호날두, 리카르도 호르타, 주앙 마리우가 출격했다. 미드필드는 비티냐,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구성했다. 수비는 주앙 칸셀루, 안토니오 실바, 페페, 디오고 달롯이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디오고 코스타가 착용했다.

경우의 수는 복잡했다. 한국은 무조건 포르투갈을 이기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그다음 가나와 우루과이 맞대결 결과로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을 순서대로 따져야 한다. 벤투호는 미약하게나마 살아 있는 가능성을 믿고 총력전을 다짐했다.

가나전 퇴장으로 벤치에 앉지 못한 벤투 감독. 결과가 필요한 시점에서 승부수가 나왔다. 멀티골로 가능성을 증명한 조규성이 선발로 출전했다. 교체 투입 이후 날카로운 연계를 보여준 이강인, 오른쪽 측면을 든든하게 챙긴 나상호도 함께 출격했다.

승리가 절실한 한국과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 두 팀 모두 'No.7'에게 기대를 걸었다. 한국은 안와골절 이후 기적 같은 회복력으로 복귀한 손흥민, 포르투갈은 오랜 기간 리오넬 메시와 세계 축구를 양분한 호날두를 선발로 내세웠다.

킥오프를 앞두고 두 선수가 만났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과 호날두는 악수를 나누며 결전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우상으로 삼은 호날두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월드컵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포르투갈이 먼저 웃었다. 전반 5분 전방으로 한 번에 롱볼이 전달됐다. 달롯이 받아 김진수를 뚫어낸 뒤 패스를 내줬고, 호르타가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도 반격했다. 전반 27분 이강인이 날카롭게 코너킥을 연결했다. 호날두 등에 맞고 볼이 굴절된 가운데 김영권이 세컨볼을 잡고 슈팅하여 동점골을 기록했다. 양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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