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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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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19점' 프로농구 캐롯, '2위 대결'서 현대모비스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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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 결승 블록슛' DB 6연패 탈출…17점 차 뒤집고 삼성에 역전

연합뉴스

현대모비스를 꺾은 캐롯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2위 맞대결'에서 고양 캐롯이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었다.

캐롯은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5-74로 물리쳤다.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14승 3패)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캐롯(6패)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현대모비스(9승 7패)는 3위로 처졌다. 3연패를 당하며 4위 창원 LG와 격차도 반 경기로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초반부터 국내 빅맨진 높이가 낮은 캐롯의 골밑을 공략했다.

게이지 프림이 홀로 8개 리바운드를 따낸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1쿼터 16개 리바운드를 잡으며 공세를 폈다.

디드릭 로슨이 1대1 공격을 성공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함지훈이 최현민을 상대로 4개 골밑슛을 모두 넣어 현대모비스가 전반 종료 5분 전 6점 차로 달아났다.

3점 19개 중 16개를 놓친 캐롯은 2점을 노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꿔 4개 골밑슛을 연달아 올려놨고, 36-35로 1점 앞서 후반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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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김동준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캐롯은 프림에 힘과 높이에서 밀리지 않는 데이비드 사이먼을 중용하며 골밑을 단속해 후반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현대모비스의 득점력이 떨어진 사이 쿼터 종료 4분 전 전성현이 3번째 3점을 적중하며 8점을 앞서갔다.

그러자 실책 5개를 저지르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종료 5분 전 3점 시도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넣어 2점 차 접전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1분 44초 전 속공 상황에서 절묘하게 공을 띄워 프림의 쉬운 골밑슛도 도와주며 72-72 동점을 이뤄냈다.

그러나 캐롯의 이정현의 재빠른 돌파 득점에 경기가 또 뒤집혔고, 종료 직전 아라비엔토스가 던진 회심의 3점은 림을 외면하며 캐롯이 승리를 챙겼다.

이정현이 19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현대모비스에서는 프림이 19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득점 후 포효하며 공을 쳐내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자유투 1개를 내준 게 뼈아팠다.

원주 DB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65-62로 꺾으며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10일 2위까지 오른 DB는 이후 6경기를 내리 지며 수원 kt와 공동 7위까지 처졌지만 이날 승리로 연패는 끊어냈다.

7승 9패가 된 DB는 서울 SK와 공동 6위를 이뤘다. 삼성(8승 9패)은 5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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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드 프리먼의 골밑슛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 경기 전까지 평균 74.1점씩만 내주며 최저 실점 1위에 오른 삼성은 1쿼터 DB에 단 10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력을 자랑했다.

전반까지 상대 슛을 3번 찍어낸 삼성의 이원석이 공격에서도 10점을 올리며 전반 종료 2분 전 스코어를 32-21로 벌였다.

2쿼터에도 DB의 득점을 13점으로 억누른 삼성은 3쿼터에도 종료 3분 전까지 단 6점만 허용했다.

이후 DB의 반격이 시작됐다. 덩크슛에 3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까지 터뜨린 드완 에르난데스는 4쿼터 초반 연속 5득점을 올렸고, 이후 DB는 한 골 차 추격을 이어갔다.

종료 2분 전 레나드 프리먼의 골밑슛으로 62-62 동점을 만든 DB는 이선 알바노가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어 종료 직전 삼성의 이정현이 던진 회심의 3점을 최승욱이 공중에서 쳐내며 3쿼터 한때 17점까지 뒤졌던 점수 차를 뒤집는 역전극을 완성했다.

알바노가 14점 8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에르난데스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보탰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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