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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SW스타 in 카타르] ‘2G 유효슛 0개’ 손흥민, 포르투갈전서 또 울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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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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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에이스의 위용 뽐내야.’

부진해도 너무 부진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파괴력은 온데간데 없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2경기 유효슛 0개’ 손흥민(30·토트넘)이 웃어야 한다.

한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소화한다.

한국의 이번 대회 시작은 좋았다.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압도하고 주도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승리하진 못했으나 승점 1을 획득하며 기대케했다. 하지만 2차전 가나전에서 산산조각났다. 0-2로 끌려가다가 2-2까지 만드는 저력을 보였으나 결국 2-3으로 패배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부진이 문제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EPL 득점왕 출신이자 주장으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이목을 끌었으나 지난달 2일 안와골절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수술대에 오른 뒤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로 돌아왔으나 특유의 파괴력을 잃은 뒤였다. 두 경기 연속으로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가나전 이후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14 브라질 대회, 2018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탈락 이후에 이어 다시 한 번 울었다.

어떤 감정이었는지 알겠지만 아직 16강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른 눈물을 흘려 주장 자격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다.

다행히 기회가 남아있다. 이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우루과이-가나의 상황을 고려해야하지만 전제 조건인 포르투갈전 승리에 이바지하면 된다. 부진한 에이스, 무능력한 주장 등의 논란을 다 날릴 수 있다. 울음 대신 미소를 지을 수 있다. 부담은 내려놓되 ‘믿을맨 손흥민’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김두홍 기자

카타르(알라얀)=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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