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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지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원 소속구단인 뉴욕 양키스, 그리고 내년 성적 반등을 벼르는 서부지구의 명문 샌프란시스코다. 저지는 기본적으로 총액 기준 3억 달러 이상의 대어다. 영입할 수 있는 팀은 분명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저지 영입전에서 손을 뗄 것이 유력한 가운데, 두 팀의 경쟁만으로는 불이 붙지 않는 측면도 있다.
양키스가 저지에 8년 총액 3억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카운터 오퍼가 없다면 약간 김이 샐 가능성도 있다. 물론 3억 달러는 어마어마한 숫자고, 연 평균 3750만 달러라는 수치도 대단하다. 그러나 올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62개의 홈런을 친 저지가 3억 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기에 선수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수치일 수 있다.
그간 FA 자격을 얻었던 대어급 야수들과 비교해도 그런 측면이 있다. 저지는 FA 직전 두 시즌 동안 16.6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록했고, 조정 OPS(OPS+)는 두 시즌 합산 180이었다.
10년 3억 달러에 계약한 매니 마차도는 직전 2년 합계 WAR이 8.7에 OPS+는 126이었다. 13년 3억30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은 브라이스 하퍼는 2년 합계 WAR이 6.6, OPS+는 143이었다. 물론 두 선수는 FA 취득 시점 당시 저지보다 5살이 어렸다. 하지만 3~4년의 시차 동안 연봉들이 오른 것, 저지의 성적이 압도적이었다는 점에서 총액 3억 달러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또한 2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보기 드문 돈 걱정을 하고 있다. 그들은 투수와 유격수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다저스가 저지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입찰에서 진지한 팀은 딱 두 개(양키스샌프란시스코)만 알려지고 있다”면서 “양키스가 여전히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그가 10월 팬들의 야유에 화가 났거나 부모님과 더 가까이 있는 것을 선호한다면 그는 좋은 선택지(샌프란시스코)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저지의 부모님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으며, 양키스는 저지의 연장 계약 과정에서 선수의 심기를 다소 건드린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홈런 파워로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저지가 양키스타디움보다 홈런이 더 나오기 어려운 오라클 파크를 굳이 홈으로 쓸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헤이먼과 인터뷰에 임한 한 구단 임원은 “홈런을 치기 어려운 곳으로 가기 위해 가장 큰 시장(뉴욕)을 포기하고 대륙을 건너 샌프란시스코로 간다고?”라고 반문했다. 어차피 이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는 조커로 거론되는 팀이 마땅치 않은 만큼 저지의 행선지가 오는 6일부터 열릴 윈터미팅을 전후해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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