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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프리뷰] 조규성과 이강인 발 끝에 달린 벤투호의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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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벤투호는 4년의 마침표를 찍게 될까 아니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오는 2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반드시 승리한 뒤에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이번 경기는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이는 곧 벤투호의 마지막을 의미한다. 벤투 감독의 계약은 이번 월드컵까지다.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

정말로 이번 경기가 지난 4년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에 유종의 미가 간절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벤투호가 보여준 경기력은 과거와는 차원이 달랐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한국은 능동적인 축구보다는 수동적인 축구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선진 축구를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선진 축구를 어떻게 억제할 것인지에만 집중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이라는 역사도 있었지만 수동적인 축구로는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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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도 선진 축구로 상대와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우루과이와 가나를 상대로 한국은 주도권을 가진 채 경기를 펼쳤다. 4년 동안 준비한 축구로 말이다. 벤투 감독이 강조해왔던 철학이 세계적인 무대인 월드컵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런 경기력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월드컵이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딘가에서는 벤투호의 4년이 실패했다는 말이 나올 것이다. 한국축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벤투호의 4년이 조금이라도 실패로 평가받지 않기 위해선 최소한의 결과값이 필요하다. 월드컵에서의 1승이다. 경기력이 아무리 좋았어도 1무 1패라는 성적은 아쉬움밖에 남지 않는다. 아시아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지는 이번 대회이기에 더욱 성적표가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만약 16강 진출에 실패해도 1승 1무 1패라는 성적은 절대로 무시받을 수 없는 성적이다. 한국이 속한 H조는 일본이 속한 E조만큼 죽음의 조는 아니었지만 까다로운 조편성이라는 건 틀림없었다. 하나의 감독으로 시작한 하나된 축구로 준비한 4년이 실패로 평가받는다면 다시 한국축구는 과도기에 빠질 수도 있다.

축구를 선도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한 채 다시 수동적인 축구만을 추구하려는 모습이 재현될 수는 있다. 축구에 정답은 없기에 틀린 방향은 아니겠지만 분명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국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가능성이 현실로 이어지기 위한 마지막 돌다리가 1승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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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을 하기 위해선 당연히 득점이 필요하다. 축구에서 승리하려면 간단하다. 상대보다 1골을 더 넣으면 승리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 더욱 포커스가 갈 수밖에 없다. 이기지 못하면 16강 경우의 수도 사라지고, 벤투호에 대한 평가까지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다.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가 모두 어려워하는 상황에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조규성, 이강인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벤투호의 4년이 끝나게 된다면 한국은 세대교체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을 비롯한 1992년생보다는 1996년생이나 이강인 같은 젊은 재능들이 한국축구를 이끌어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이다. 벤투호의 끝이 될 수 있지만 한국축구에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포르투갈전. 유종의 미를 위해서라도, 기분 좋은 출발을 위해서라도 승점 3점이 너무나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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