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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한 경기에서 무려 10명을 퇴장시킨 심판이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의 주심으로 배정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면서 자력 16강행 가능성이 무산됐다. 1무 1패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반드시 잡은 뒤 같은 시각 열리는 가나와 우루과이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긴다는 전제하에 우루과이가 가나를 1-0으로 이기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경기를 앞둔 1일 FIFA는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의 주심으로 파쿤도 테요(40) 심판이 배정됐다고 알렸다.
테요 주심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1982년 출생 심판으로 지난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아르헨티나 1부 리그)에서 주심으로 활약했다. 국제심판으로는 2019년부터 활동했다.
테요 심판이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에 배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관심을 끌었다. 이유는 그가 월드컵 직전인 11월 7일 보카 주니어스와 라싱 클럽간의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무려 10명의 선수를 퇴장시켰기 때문이다.
이유는 이러하다. 1-1로 팽팽하던 상황 연장전 13분 라싱 클럽의 선수 카를로스 알카라즈는 극적인 결승 골을 넣은 뒤 보카 팬들을 향해 달려가 세레머니를 진행했고 보카 선수들은 라싱 선수들에게 달려들어 난투극을 펼쳤다.
결국 테요 주심은 보카 선수 5명, 라싱 선수 3명을 퇴장시켰고 보카는 앞서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5명이 추가로 퇴장, 총 7명이 그라운드에서 쫓겨나 더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테요 주심은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36명의 주심 중 가장 관대한 성향을 보여준다. 과격하거나 명확한 반칙에 대해서는 확실히 경고 카드를 꺼내 들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흐름을 이어가는 것을 선호한다.
한편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던 앤소니 테일러는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얻어낸 코너킥을 진행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해 국내 팬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이 상황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테일러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테일러 주심은 퇴장을 명령,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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