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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18년 인연 끝낸다”… 이승기, 결국 후크에 계약 해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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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35)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대표 권진영)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보냈다.

조선일보

가수 이승기/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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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조선닷컴 취재에 다르면 이승기는 이날 후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앞서 이승기는 2004년 데뷔 후 18년 동안 137곡을 발표했으나 음원료 수익으로 한푼도 받지 못했다며 후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승기는 ▲27장 앨범의 음원료 수익 내역을 제공하여 줄 것 ▲앨범들에 관하여 발생한 이승기의 수익금을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후크는 전날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후크는 음원료 정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은 인정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승기 측은 후크가 전속계약상 의무 위반했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후크는 현재 이승기 음원 미정산을 비롯해 횡령, 법인카드 유용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권진영 후크 대표는 201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6년간 후크 법인카드를 사용해 약 28억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권 대표는 이 돈을 쇼핑, 여행, 게임 머니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권 대표는 자신의 지인인 루이비통 청담점 전 직원과 모친에게도 후크 법인카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권 대표는 지난달 3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문엔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최근 이승기가 음원 수익 정산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선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후크는 지난달 10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수사기관이 연예기획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경우가 흔치 않아 혐의점에 이목이 쏠렸다. 구체적인 압수수색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를 비롯한 일부 임원들의 횡령 혐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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