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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월드컵]벤투 감독 부재 걱정 無, 18년 동행 코스타 수석 코치는 분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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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지난 2018년 11월, 벤투호 출범 후 호주 원정 2연전이 있었다. 브리즈번에서 각각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렀다.

인상적인 장면은 벤투 감독의 경기 전, 후 공식 기자회견에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 필리페 쿠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가 참석해 취재진과의 문답을 주고받았다는 점이다.

이미 국내 평가전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에게 왜 코치진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는지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취재진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함께 알고 감독의 대답을 통해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대부분 A매치 전, 후 기자회견에 벤투 감독과 한 몸이나 다름없는 코칭스태프는 동석했다. 외부에서 해당 경기를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 궁금증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다. 그만큼 벤투 감독의 성향을 꿰뚫고 있는 코치진이다.

벤투 감독의 전략, 전술을 공유하는 코치진의 중요성은 오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더 커졌다.

지난달 28일 가나전 종료 후 벤투 감독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징계를 받았다. 포르투갈전에는 벤치 착석이 불가하다. 무선 통신을 통한 교신도 어렵다. VIP석에 앉아서 경기를 봐야 한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코스타 수석 코치의 존재다. 벤투 감독과 코스타 코치는 2004년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벤투 감독이 19세 이하(U-19)팀 감독, 코스타 코치가 13세 이하(U-13) 팀 감독이었다.

2005년 벤투 감독이 스포르팅CP 1군 지휘봉을 잡았고 코스타 코치는 2007년 스카우트로 일하며 호흡했다. 이후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을 지휘하면 수석 코치로 동행했다.

누구보다 벤투 감독을 잘 알고 있는 코스타 코치다. 경기 전에 미리 계획을 다 짜고 들어가기에 큰 걱정은 없지만, 돌발 상황에서의 대응이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포르투갈을 맡아 나선 2014 브라질 월드컵과 한국을 끌고 나온 카타르는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벤투 감독과 선수단은 그간 많은 미팅을 해왔고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끌어 가는지 알고 있다. 코스타 코치와 정말 많은 상의를 한다.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똑같이 이어진다. (벤투 감독의 부재를)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미 선수단에 확실한 동기 부여를 심은 벤투 감독이다. 이재성(마인츠05)은 "벤투 감독이 현재 상황 대처에 대해 말해줬다. '포기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라고 물었고 '헤쳐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낸 적이 있다. 국민께 (16강 진출의) 기쁨 선사하리라 생각한다"라며 감독의 벤치 부재에도 강한 믿음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1일 오후 포르투갈전 공식 기자회견에 등장한다. 그가 월드컵 프로그램에 공식적으로 나설 수 있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는 행사다. 굳게 믿는 코스타 코치가 벤치에서 얼마나 지략을 발휘해주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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