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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북한 '평양랭면풍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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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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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열린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 'OK 탈춤' 관노가면극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OK, 탈춤'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12개의 국가무형유산 탈춤을 선보이는 무대이다. 2022.10.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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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무용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다.

'뉴스1'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0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의 탈춤'은 우리나라의 22번째 인류무형유산이 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0년 3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한국의 탈춤'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냈다. 탈춤은 앞서 이달 초 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등재가 확실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년), 강릉 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년),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 문화(2013년), 농악(2014년), 줄다리기(2015년), 제주 해녀 문화(2016년), 씨름(2018년), 연등회(2020년) 등 21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안건으로 올라간 총 46건의 등재신청서 중 '한국의 탈춤' 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한 모범사례로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이 제출한 '평양랭면풍습'(Pyongyang Raengmyon custom)도 등재됐다. 이로써 북한의 인류무형문화유산도 아리랑(2014년), 김치 담그기(2015년), 씨름(2018년·남북 공동 등재)을 포함해 4건으로 늘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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