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11일 나흘 간 8라운드 강행군
상위 20위 내에 들어야 풀 시드 확보
이미향·박금강 등도 투어 시드 도전
유해란. 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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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서희 기자] 유해란(21)이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총 8라운드에 걸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한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대회다. 먼저 100명의 선수가 12월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4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상위 70명이 2주 차 경기를 진행한다. 2주 차 경기는 12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총 8라운드 경기 결과 상위 20명에 들어야 2023시즌 LPGA 투어 풀 출전권을 확보한다. 21위부터 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이 주어진다. 풀 시드권은 LPGA 투어 모든 경기에 출전 가능한 시드를 뜻하며, 조건부 출전권은 풀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 가운데 누군가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빈자리가 생길 경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말한다. 이 경우 선수가 나갈 수 있는 대회는 약 17개 정도다.
이미향. |
올해 대회에는 한국 선수 8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고 올해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부문 2위에 오른 유해란(21)이 대표적이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유해란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미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LPGA 투어에 가서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해란은 KLPGA 투어 2022시즌이 끝난 뒤 이벤트 대회로 열렸던 지난 20일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는 안나린(26)이 1위, 최혜진(23)이 3위를 차지해 미국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는 유해란 외에 LPGA 투어 통산 2승의 이미향(29)도 출전한다. 2014년 미즈노 클래식, 2017년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미향은 2022시즌 LPGA 투어 상금 순위 125위로 밀려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게 됐다.
홍예은(20), 전지원(25), 강민지(23), 이슬기(21), 박금강(21), 윤민아(19)도 다음 시즌 LPGA 투어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전지원은 2020년, 홍예은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던 선수들이다. 박금강은 L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경력이 있다.
교포 선수로는 오수현(호주), 2018년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준우승자 제니퍼 송(미국) 등이 출전한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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