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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선진 결혼식에 이태양이 마이크를 들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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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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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결혼식은 재밌게 해야지!”

오선진(33)에게 이번 겨울은 잊지 못할 듯하다. FA 신분이었던 오선진은 29일 한화 이글스와 1+1년 계약금 1억 5000만원, 연봉 1억원, 인센티브 2500만원 등 최대 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잠시 팀을 떠났지만, 친정에 복귀했다.

여기에 경사가 하나 더 있다. 오선진은 다음달 18일 화촉을 밝힌다. 예비신부 고향이 청주이기 때문에, 대전에 신접살림을 차리게 됐다. 최근 FA 계약과 결혼 준비까지 분주한 일상을 보냈던 오선진은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게 됐다.

오선진 결혼식 사회는 이태양이 맡는다. 선배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후배가 용기 내어 마이크를 든다. 오선진은 “태양이가 하고 싶어 하길래 맡겼다. ‘결혼식은 재밌게 해야 하지 않아?’라고 물어 보길래 도와달라고 했다. 평소 태양이의 성격이 장난기가 많다. 재밌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 나도 기대가 된다. 결혼식 사회를 맡아줘서 고맙다”며 이태양이 사회를 맡게 된 배경을 전했다.

오선진과 이태양 모두 비슷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때 4라운드 26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오선진은 2021년 6월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1년 6개월만에 한화로 돌아왔다. 이태양 역시 2010년 드래프트 때 5라운드 36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가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계약을 맺어 친정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둘은 신인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며 우정을 다졌다. 최근 몇 년 간 서로 다른 팀에서 뛰었지만, 인연을 이어왔다. 오선진은 “태양이는 어릴 때부터 함께 했다. 성격도 잘 맞고 관심사도 비슷하다. 그래서 가깝게 지냈다. 다시 같이 야구를 하게 될 줄 몰랐다. 사회를 맡긴 것도 오래 전 일이다.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며 친한 후배와 함께 하게 돼 기뻐했다.

겹경사를 맞은 오선진. 한화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야수 중에 내가 나이가 많은 것 같다. 책임감이 생긴다.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 또 과거에 못했던 것들을 만회하라는 의미로 한화에 온 것 같다.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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