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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가나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바로 포르투갈과의 결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리시간으로 어제(29일) 오후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포르투갈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대표팀은 이날 1시간여 진행된 훈련을 모두 취재진에 공개했습니다.
훈련장에 나온 선수들 전원은 벤투 감독과 10여 분 미팅을 한 뒤 두 개조로 나뉘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가나전 멀티골의 주인공인 조규성을 비롯해 주장 손흥민(토트넘), 수비의 핵심 김민재(나폴리) 등 전날 선발 출전했던 11명과 후반 시작하며 교체 투입된 나상호(서울)까지 12명은 따로 회복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들은 30여 분 자전거를 타고 스트레칭 등을 한 뒤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보다 먼저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예비 멤버(오현규)를 포함한 나머지 15명의 선수는 패스 연습과 미니게임 등으로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가나전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뒤 1분 만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규성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마요르카)은 패스 연습까지 한 뒤 먼저 훈련을 마쳤습니다.
이후 골키퍼를 포함한 14명의 선수가 7명씩 나눠 미니게임을 했습니다.
소속팀에서 당한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이 더뎌 이번 대회 우루과이, 가나전에 모두 뛰지 못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훈련 중 전력 질주를 하고, 미니게임까지 모두 소화하면서 포르투갈전 출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황희찬은 마지막으로 황의조 등과 함께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한 뒤 훈련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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