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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In 카타르] "어젠 분위기 정말 안 좋았지만..." 다시 일어선 벤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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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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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벤투호가 다시 닻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4시 30분(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엘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2조로 분류해 훈련을 진행했다. 선발로 나온 선수들은 30분 동안 회복 훈련을 진행한 뒤 곧바로 실내로 복귀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집중했다. 간단하게 몸을 푼 뒤에 훈련을 시작했다.

가나전에서 패배한 뒤 첫 훈련이라 훈련장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달라진 모습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해주면서 훈련을 진행했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장난도 치는 모습도 있었다.

선수들의 표정이 조금은 밝아진 건 29일 점심부터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어제는 선수들끼리도 말도 별로 없었다. 많이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점심부터는 조금씩 나아진 모습이었다.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분위기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패배는 쓰라렸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로 훈련을 진행할 이유도 없다.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무거운 분위기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선수들은 달리기, 미니게임 훈련까지 약 1시간 정도 훈련을 진행했다.

30일 훈련부터가 중요하다. 포르투갈을 잡기 위해선 모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벤투 감독도 훈련 전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같은 팀을 이기려면 많은 걸 잘해야 한다. 저희가 많은 점이 좋았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능력의 한계까지 끌어내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많은 걸 요구했다. 벤투호의 지난 4년의 마침표가 될 수도 있는 경기다. 모두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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