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입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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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언론이 한국전 선제골 과정에서 나온 핸드볼 상황을 인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가나와 조별 리그 H조 2차전에서 2 대 3으로 졌다. 1무 1패 승점 1로 조별 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경기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앞세워 가나 수비를 몰아쳐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0분까지는 무려 7개의 코너킥을 얻어낼 정도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조르당 아예우(크리스털 팰리스)가 왼쪽 터치 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찼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무함마드 살리수(사우샘프턴)가 골망을 갈랐다.
그런데 앞서 공이 앙드레 아예우(알사드)의 손에 맞고 떨어져 한국 선수들이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핸드볼 반칙을 어필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후에도 가나의 득점을 그대로 인정했다.
가나 매체 '가나 사커넷'는 이에 대해 "가나의 첫 골은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면서 "주장 안드레 아예우의 손에 공이 맞았고 VAR을 통해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골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 역시 "핸드볼을 했음에도 골이 인정됐다"면서 "득점이 되긴 했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앙드레 아예우의 핸드볼 반칙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득점을 인정했다. 지난해 7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정기총회에서 의결한 '고의성 없는 핸드볼 이후 동료의 골이나 득점 기회로 이어진다면 반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축구 경기 규칙 개정에 따라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이에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핸드볼 파울이 문제로 떠올랐으나, 이런 핸드볼이 용인된 적을 이전에 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BBC는 "핸드볼 파울보다는 한국이 가나의 프리킥 상황에 매우 당황했다.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한국 수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선제골 실점 후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국은 전반 34분 무함마드 쿠투스(아약스)에 추가골을 헌납했다. 0 대 2로 뒤진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전북)이 멀티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7분 만에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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