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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SKT, 싱텔 손잡고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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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1위 통신사업자와 협약

싱텔 7억7000만명 가입자 보유

글로벌 시장 정보·인사이트 확보

양사 ‘이프랜드’ 현지화 전략 논의

아태 주요국가로 사업 확장 목표

헤럴드경제

하민용(오른쪽)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와 아나 입(Anna Yip) 싱텔 고객 담당 CEO가 영상회의를 통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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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 1위 통신 사업자인 싱텔(Singtel)그룹(이하 싱텔)과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현지를 가상공간으로 구현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협력에 나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싱텔과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싱텔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세계 21개국에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등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사다. 현재 싱가포르 유무선 1위 사업자다. 전세계적으로 약 7억7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에서의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향후 아태지역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공동사업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국내에서 운영 중인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의 역량을 싱텔과 공유해 양사가 글로벌 공동 사업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SK텔레콤의 이프랜드 서비스를 싱가포르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예컨대 싱가포르 현지 모습을 본 뜬 가상공간과 싱가포르 고객 취향에 특화된 아바타를 함께 개발해 싱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을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양사는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 주요 국가들로까지 범위를 넓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 사업 이외에 양자암호 등 양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아나 입(Anna Yip) 싱텔 고객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SK텔레콤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와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싱텔의 차별화된 5G 잠재력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번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사업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싱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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