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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 자존심 살린 조규성, 패배 속 빛난 투혼의 멀티골 [한국-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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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의 라이징 스타 조규성이 K리그1 득점왕의 위용을 보여줬다. 팀 패배 속에 빛이 바랬지만 조규성의 플레이만큼은 큰 수확이었고 위로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1무 1패로 조 최하위로 쳐지면서 16강 진출이 더욱 험난해졌다.

한국의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20분까지 원활한 빌드업 속에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싸웠던 기세를 이어갔다. 수차례 코너킥 기회를 얻는 등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패했던 가나도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한국의 초반 공세를 차분히 막아낸 뒤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의 선제골,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추가골로 한국을 괴롭혔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2-4로 패했던 악몽이 되살아 났다. 한국은 당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무너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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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울하게 시작된 후반전 분위기를 바꿔 놓은 건 조규성이었다. 한국은 후반 교체투입된 이강인이 후반 13분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조규성이 멋진 다이빙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규성의 머리는 불과 3분 뒤 또 한 번 일을 냈다. 후반 16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강력한 헤더로 가나의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0-2 열세는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고 고개를 숙이고 있던 한국 벤치도 활기를 찾았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첫 골을 기록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이후 한 경기에서 한 명의 선수가 2골 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었지만 조규성에 의해 새 역사가 만들어졌다.

조규성의 활약으로 힘겹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23분 가나의 역습 상황에서 쿠두스를 놓치며 프리 슈팅 기회를 줬고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이 한 골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조규성도 후반 막판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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