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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T1 밖에 모르는 바보…’페이커’ 이상혁, 3년 더 T1과 동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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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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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천문학적인 액수의 제의를 받았지만, 원클럽맨의 진심은 변함이 없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T1 밖에 모르는 바보였다. ‘페이커’ 이상혁이 또 한 번 의리를 지키면서 사실상 영원한 T1과의 동행을 약속했다.

T1은 28일 오후 공식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간판 선수 ‘페이커’ 이상혁과 2025시즌까지 같이 간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 장기계약 형태. 그 외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은 양측 협의 하에 밝혀지지 않았지만, LCK 최고 대우를 받았던 그를 존중해 T1 역시 역대 최고 금액으로 의리를 지킨 이상혁의 노고와 애정에 보답했다.

지난 해 1000만 달러 이상을 불렀던 LPL의 숱한 러브콜을 뿌리치고, T1에 1+1 계약으로 남았던 이상혁은 이번 2022스토브리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일찌감치 테이블에 앉아 계약 협상을 진행해 온 T1과 이상혁은 여러 차례 조정을 거쳐 마침내 입장 차이를 좁히고 계약 연장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2013년 T1의 전신인 SK텔레콤에서 데뷔한 이상혁은 이번 시즌까지 10년간 T1에서 뛴 원클럽맨으로 전세계 LOL e스포츠의 상징과 같은 선수다. 2013, 2015, 2016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비롯해 2016, 2017 MSI 우승을 해냈다. 여기에 LCK 통산 10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 ‘리빙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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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이었던 2013 스프링 데뷔 시즌부터 파젹적이었다. 당시 미드 라인 최강자였던 ‘앰비션’ 강찬용을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하면서 ‘될성 부른 떡잎’임을 증명한 이상혁은 2013 서머 시즌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전설의 ‘제드 미러전’으로 첫 우승컵을 움켜쥐었다. 여세를 몰아 첫 국제대회인 롤드컵까지 정상에 등극하면서 LOL e스포츠계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했다.

시간이 지나 동료들이 바뀌어도 그의 우승을 향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2013-14 윈터, 2015 스프링-서머, 2016 스프링 3연속 우승 뿐만 아니라 2017 스프링, 2019 스프링-서머, 2020 스프링까지 T1의 모든 역사에 이상혁이 함께했다.

10년차를 맞은 2022 스프링 시즌은 전승 우승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LCK 통산 전적은 792전 521승 257패 승률 67%로 경기당 평균 3.4킬 2데스 5.3어시스트로 KDA 4.32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2676킬 1573데스 4115어시스트를 성적을 남겼다.

결국 이상혁의 머리 속에는 T1 밖에 없었다. T1 관계자는 OSEN에 "3년이라는 장기계약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 그로인해 발표가 늦어졌을 뿐"이라며 "이상혁 선수와 계속 함께 해서 기쁘다"라고 이번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T1은 이상혁의 3년 계약 발표에 앞서 ‘로치’ 김광희 코치, ‘스카이’ 김하늘, ‘톰’ 임재현 등 배성웅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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