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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욱일기 NO!' FIFA의 적극적 제지, 서경덕 교수는 "적절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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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이 제지당한 것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코스타리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2차전에서 욱일기가 등장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해 온 군대의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유럽인들에게 나치의 하켄크로이츠가 제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욱일기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당한 한국과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상기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욱일기를 경기장에 들고와 응원하는 팬들이 있어 종종 논란이 일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TV로 중계돼 큰 논란이 된 바 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도 종종 욱일기가 발견돼 논란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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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 하지만 FIFA가 곧바로 제지에 나섰다.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철거를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지에 나선 것.

이에 서경덕 교수는 28일 자신의 SNS에 "지난밤 코스타리카와 일본과의 경기에서 일본 축구 팬들이 또 욱일기 응원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이를 제지했다"라면서 "이는 FIFA가 드디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일제 강점기 피해를 본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조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부터 욱일기의 문제점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홍보하고 FIFA 측에 꾸준히 항의해온 우리나라 누리꾼들 덕분에 이번 성과가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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