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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희진·산타나·표승주 53점’ IBK기업은행, 시즌 첫 2연승·4위 등극…페퍼저축 10연패 [MK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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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4, 22-25, 25-13) 승리를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홈에서 4전 4패였다. 또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3점(4승 6패)을 기록, KGC인삼공사(승점 11점 4승 4패)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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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외인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와 김희진이 각각 17점, 20점을 올리며 쌍포 역할을 했다. 김수지와 표승주도 각각 13점, 16점으로 힘을 줬다. 블로킹에서 12-5로 앞선 게 승인이었다.

시즌 첫 승을 노렸던 페퍼저축은행은 10연패에 빠졌다. 니아 리드가 17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이한비가 9점, 최가은이 8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며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김희진과 미들블로커 김현정이 득점에 힘을 더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의 득점만 터질 뿐이었다. 그러자 김형실 감독은 박경현을 빼고 박은서를 투입했다.

어느 정도 추격을 했다. 12-16에서 상대 3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15-16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곧바로 외인 산타나에게 3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다시 내줬다. 후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의 득점과 함께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도 IBK기업은행의 흐름이었다. 김하경의 예리한 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김형실 감독은 2세트 1-8이 되자 이고은을 빼고 이현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았고, 수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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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나와 김희진 쌍포가 든든하게 버텼다. 사진=김재현 기자


2세트 중반 니아 리드가 어느 정도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김희진 쌍포를 축으로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갔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표승주의 득점을 끝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는 박빙이었다. 승부를 더 끌고 가기 위한 페퍼저축은행의 저력이 돋보였다. 근소한 리드 속에 3세트를 치렀다.

페퍼저축은행은 IBK기업은행에 리드를 내줬었으나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22-20에서 박은서의 연속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겨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일방적인 리드였다. 3세트까지 8점에 머물던 표승주가 공격에서 활력을 더하면서 힘을 냈다. 교체로 들어온 최정민까지 공격과 블로킹에서 득점을 올렸다. 김수지의 시간차 공격, 김하경의 서브에이스로 14-8로 달아났다.

침착하게 페이스를 끌고 간 IBK기업은행. 넉넉한 점수 차 덕분에 편안하게 4세트를 치렀다. 몸을 날리는 투지 선보이며 홈팬들을 뜨겁게 했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의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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