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맞힌 'MVP' 우루과이 발베르데 "한국, 굉장히 잘해"

벤투호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는 "치열한 경기였다. 한국이 굉장히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발베르데는 경기 후 취재진에 "끝에는 우리 흐름대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는데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며 "전반에는 공을 빼앗아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공을 갖고 통제하려는 성향의 팀"이라며 "아무리 (수비가) 따라붙더라도 구멍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발베르데는 후반 45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때려 벤투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골대를 맞는 걸 보고 실망스러웠다"며 "공을 잘 차긴 했는데 각도가 조금 빗나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발베르데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차례 슈팅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도 뽑힌 발베르데는 "무한한 영광이다. 꿈이 실현된 것 같다"고 기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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