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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벌써 3번째 가짜뉴스…與 “거짓말 제조기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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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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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4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김의겸 의원을 ‘거짓말 제조기’라 칭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도 “유감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첼리스트 A씨는 전날(23일)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9월 2일 민주당 대변인을 맡은 이후로만 3번째 가짜뉴스 논란에 휘말렸다. 김 의원은 지난 9월엔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행사장에서 만난 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따라가 의도적으로 악수 장면을 연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9일엔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발표했다가 유럽연합대사가 항의하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중재법’ 처리에 앞장서 온 김의겸 의원은 대선기간에도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 공개 사과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김의겸 의원의 사퇴를 공개요구하고 나섰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거짓말 제조기’ 김의겸 대변인, ‘사퇴가 사죄다!’”라고 했다. 다만 양금희 대변인 측은 김의겸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인지, 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인지는 상식과 양심에 따라 민주당과 김 의원이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일부러 명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금희 대변인은 “김의겸 대변인의 뻔뻔함에 경악을 넘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동훈 장관은 모든 직을 걸었는데, 이제 무엇으로 책임질 것인가. 가히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내려야 할 ‘거짓말 자판기’ 김의겸 대변인과 ‘더불어거짓당’이다”라고 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숨어서 무차별 거짓 폭로를 일삼고 거짓말이 드러났음에도 진정성 없는 거짓 사과로 일관하는 김 대변인의 무모한 자신감이 놀랍다”라며 “민주당은 혹세무민으로 일관하는 김의겸 대변인에 대해 징계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의겸 대변인이 유감을 표시했지만 유감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한 사람의 거짓말을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떤 확인절차도 없이 폭로하고 세상을 시끄럽게 한 잘못은 매우 무겁다”라고 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일부 유튜버들이 돈벌이를 위해 펼치는 마구잡이식 폭로를 대변인이 가져오면서 야당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라며 “극성 팬덤이 자양분으로 삼고 있는 혐오정치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김의겸 대변인은 대변인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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