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전날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연설에서 "아·태 지역의 안보 상황은 안정 속에 리스크가 있다"며 "각국의 국방부서는 아세안의 중심적 지위를 지키고 실무 협력에 초점을 맞춰 함께 지역의 안보 장벽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아·태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 확장에 동남아 국가들이 동참하지 않도록 유도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웨이 부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다른 나라의 이익을 겨냥하지 않지만, 우리의 이익을 지키겠다는 결심과 의지는 반석처럼 견고하다"며 "중국군은 침범하는 모든 적을 이길 자신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계 평화와 발전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각국은 분열하지 말고 단결하고 폐쇄하지 말고 개방하며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서로의 이익을 생각해 각측의 이익에 맞는 지역 질서를 만들고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이 부장은 이번 회의 기간 한국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라오스, 호주, 뉴질랜드 국방장관 등을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국방부는 밝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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