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도하의 기적은 우연이 만들어낸 90분이 아니었다.
일본은 23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일본은 스페인에 이은 조 2위에 자리했다.
일본은 전반전에는 독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독일을 만났다는 부담감 탓인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 31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면서 일본을 위기를 맞았다.
일본은 후반 초반까지 독일에 압도를 당했지만 점차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특히 교체 카드가 굉장히 적절했다. 후반 12분 아사노 타쿠마, 미토마 카우로를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아사노가 전방에서 활동량을 기반으로 독일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일본은 도안 리츠와 미나미노 타쿠미까지 넣어 기세를 올렸다. 교체로 들어간 도안은 곧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아사노의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완전히 기세를 올렸다. 결국 일본은 승리를 기록했다.
일본이 독일을 잡을 때 선봉장에 있었던 선수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일본은 유럽파,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분데스리아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는 카마다 다이치를 비롯해 총 8명이나 있다. 선제골은 넣은 도안과 역전골의 주인공 아사노 모두 독일에서 뛰고 있다는 교집합이 있었다. 분명히 우연은 아닐 것이다.
독일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일본은 이미 상대에 대한 정보를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독일의 전력이 일본보다 한 수 위라고 해도 지피지키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일본은 경기장에도 수없이 마주친 선수들을 월드컵에서 다시 만난 셈이다. 경험과 정보가 기적의 기반이 된 것이다.
일본의 기대주 쿠보 타케후사도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독일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정보가 도움이 됐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 그들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했다. 이번 승리의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인정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