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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오늘의 월드컵] 벤투호, 결전 하루 앞으로…'8강' 외치는 일본, 독일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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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4년 전 16강 진출 일본, 절치부심 독일과 첫 경기

뉴스1

손흥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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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고 있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 셋째 날에 최대 이변이 벌어졌다, 카타르(vs 에콰도르 0-2 패), 이란(vs 잉글랜드 2-6 패)이 완패한 가운데 아시아의 3번째 주자로 나선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는 사고를 쳤다.

아시아 팀의 승리 소식에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도 의욕을 갖고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 전 마지막 훈련에 임하게 됐다. 황희찬(울버햄튼)이 아직까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의 컨디션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던 일본이 대회 넷째 날에 다시 한번 아시아 자존심을 위해 나선다. 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을 외치고 있는 일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충격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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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2.1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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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호, 우루과이전까지 남은 시간은 하루…마지막 담금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24일 오후 10시에 펼쳐지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최종 담금질이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데 이번 대회는 전체 8곳의 경기장에서 모든 조별리그 게임이 열리기 때문에 경기 전날 별도로 잔디 적응 훈련을 할 수 없다.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팀들은 특정 날을 잡아 경기장 답사를 하는 것으로 대체해야 한다. 이에 대표팀도 원래 하던 훈련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공식 경기를 하루 앞둔 대표팀은 마지막 훈련에서 전술적인 부분과 세트피스 등 세밀함을 가다듬으며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훈련 강도는 약하지만 선수단 모두 의욕적으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같은 아시아의 사우디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했기 때문에 선수단은 더욱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진수(전북)는 "축구란 스포츠는 강팀도 질 수 있고, 약팀도 이길 수 있다"며 "우리에게 같은 아시아 국가인 사우디가 이긴 것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안와골절 수술 이후 마스크를 쓴 손흥민이 카타르 입성 후 꾸준하게 팀 훈련을 모두 정상 소화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훈련을 마친 뒤 오후 6시15분에는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벤투 감독과 선수단 부주장인 정우영(알사드)이 참석, 경기 전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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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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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조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일본, 독일 상대 승리 도전

E조에 속한 일본이 이날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연속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을 비롯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 그리고 북중미의 복명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묶였다. 조별리그 상대가 쉽지 않지만 일본의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는 "우린 8강에 진출하겠다"며 원대한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일본이 이처럼 자신 있게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원동력은 대표팀 내 다수 포진된 유럽파의 존재 때문이다. 일본 대표팀의 26명 중 19명이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중 8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현재 뛰고 있어 독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일본의 주장 요시다 마야(샬케 04)는 "우리 대표팀에는 (나를 비롯해) 독일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독일 대표팀에 대한 정보도 많은 편이다. 수비를 견고하게 한다면 분명 승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이 기세등등하게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독일은 힘든 상대다. 특히 독일은 4년 전 러시아에서 구겨졌던 자존심을 카타르에서 살리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패배하며 지난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예선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는 쓴 맛을 봤다. 심기일전한 독일은 일본전을 통해 명예 회복을 위한 첫 걸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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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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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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