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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사우디의 기적' 만든 샤흐리…"메시 이겨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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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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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리흐 샤흐리

사우디아라비아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데 앞장선 공격수 살리흐 샤흐리(알힐랄)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에 특히 큰 의미를 뒀습니다.

샤흐리는 현지 시각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해 더욱 특별한 경험이다.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상대로 이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샤흐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반 10분 메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고 0대 1로 끌려다니던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려 팀이 2대 1로 대역전극을 펼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 골이 터진 뒤 5분 만에 살림 다우사리(알힐랄)의 역전 결승 골까지 이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역사상 손꼽힐 만한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로 뛰며 20경기를 소화한 샤흐리히는 사우디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과정부터 공헌해왔습니다.

예선에서 7골을 넣으며 다우사리와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였습니다.

샤흐리는 "우리는 스스로 자신감이 있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믿는 것"이라며 "관중이 많이 오신 것 덕분에도 힘이 났다.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한 경기 더 이겨야 16강에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승리를 계기로 우리 팀이 한 걸음씩 계속 발전해나갔으면 한다"고 더 큰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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