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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In 카타르] 손흥민도 아픈데...황희찬 2연속 팀 훈련 불참, 벤투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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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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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벤투호에 비상이 떨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엘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27명의 태극전사가 모두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 관계자는 오전 훈련을 앞두고 "황희찬(울버햄튼)과 윤종규(FC서울)는 좌측 햄스트링에 피로가 누적됐다. 통증이 있다거나 부상은 아니다. 그래도 훈련장에 아예 방문하지 않고,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훈련은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춰보는 전술 훈련으로 진행됐는데, 이때도 황희찬과 윤종규는 없었다. 협회 관계자는 "황희찬은 예정된 스케줄에 의해 회복을 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전술 훈련을 하다가 햄스트링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것 같다. 선수마다 예민함의 정도가 다르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고 전했다.

어떤 선수가 다쳐도 치명타지만 윤종규는 대체자원이 있다. 김태환(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현대)이 대기 중이다. 반면 황희찬은 벤투호에서 대체가 되지 않는 자원 중 하나다. 황희찬만큼 드리블로서 상대 수비조직을 흔들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

황희찬은 카타르에 합류하기 직전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카타르에 와서도 계속해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는데,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4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황희찬은 팀 훈련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는 중이다.

1차전에 황희찬이 빠지게 된다면 나상호(FC서울),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대신 나올 가능성이 높다. 세 선수도 황희찬과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드리블만큼은 황희찬에 비해 평가가 낮다.

우루과이는 수비조직이 탄탄하다. 이럴 때는 공격수 개인 능력으로 상대 조직을 흔들어줄 돌격대장이 필요한데, 황희찬은 이 역할에 제격이다. 황희찬 어느 측면에 서든 상대 수비수를 괴롭혀준다. 황희찬 덕분에 가운데 공간이 넓어진다. 공간이 있을 때 더 빛나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조화가 벤투호에서 잘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황희찬이 나오지 못한다면 부상 중인 손흥민의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아직 안와골절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못했다. 4일 앞으로 다가온 우루과이전은 아마 마스크를 착용하고 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해도 스프린트에 문제가 없다고 직접 말했지만 마스크 착용은 분명 전체적인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루과이는 수비 스타일이 거칠다. 우루과이도 1차전에 총력전을 예고한 만큼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이용하려고 준비할 것이다.

벤투호는 20일은 선수단 전체 휴식이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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