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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징계 후 복귀전...정재원, 빙속 월드컵서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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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재원이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후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2018. 2. 24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두 번째(7분39초27)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20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은 레이스 내내 중위권에서 체력을 아꼈다. 그러다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기고 6위, 한 바퀴를 남기고 4위로 치고 올라갔다.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는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는 네덜란드 바르트 홀버르프(7분39초12)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위가 됐다. 단 0.15초 차이였다.

월드컵 메달 획득은 2년 8개월 만이다. 정재원은 지난 2020년 3월 2019~2020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국제대회 메달은 지난 2월에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은메달) 이후 처음이다.

복귀전이었다. 정재원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논란을 빚었다. 선수촌 인근에서 음주 만취 자격정지 2개월을 받았다. 징계 후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 속에 월드컵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컨디션을 올린 그는

같은 종목에 출전한 베테랑 이승훈(IHQ)은 준결승에서 실격을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여자 500m 금메달, 여자 1,000m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 15초24의 기록으로 전체 8위에 올랐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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