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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학폭 사과 후 영화 ‘세이레’로 복귀한 심은우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배우·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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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앤유앤에이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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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배우 심은우(본명 박소리·사진)가 영화 ‘세이레’를 통해 복귀한 심경을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심은우는 17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세이레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주연 배우인 서현우, 류아벨, 박강 감독과 참석했다.

심은우는 이 자리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그간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더 좋은 배우로, 좋은 작품으로 증명해내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내고, 그래야 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그렇게 할 것이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은우의 학폭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심은우는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민현서역으로 주목을 받은 뒤 MBC 드라마 ‘러브씬넘버#’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었다.

글쓴이는 중학교 시절 심은우의 주도로 이른바 ‘왕따’를 당해 괴로운 시절을 보낸 뒤 정신과 상담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당시 소속사 측은 글쓴이와 관련해 “확인 결과 당시 심은우를 포함한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기억은 있다”고만 밝혔었다.

이후 2차 폭로 글이 올라왔고, 결국 심은우는 같은달 28일 인스타그램에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며 소속사를 통해 당사자와 만나 중학교 당시 상황과 심정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사춘기 학창 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심은우는 공식 활동이 뜸하다 지난해 10월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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