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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이영상, 이변은 없었다...알칸타라&벌랜더 동시 만장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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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마이애미 말린스의 첫 사이영상 수상자가 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샌디 알칸타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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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이변은 없었다.

2022년 양 리그 최고 투수는 내셔널리그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아메리칸리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각각 선정됐다.

미국야구기자단(BBWAA)은 17일(한국 시간) 알칸타라와 벌랜더를 나란히 만장일치로 2022년 사이영상 수상자로 뽑았다. 1위 30표를 획득하는 만장일치는 210포인트다. 1956년 시작된 사이영상 투표 이래 양 리그의 동시 만장일치는 1968년과 2022년 딱 두 차례에 불과하다. 1968년 AL은 디트로이트 데니 맥클레인, NL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봅 깁슨이 만장일치 수상자였다.

NL의 만장일치 마지막 수상은 2014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이었다. 알칸타라는 NL의 15번째 만장일치 주인공이 됐다. AL은 11차례 배출됐다, 특히 벌랜더는 20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만장일치와 함께 MVP도 동시에 수상했다. 2번째 만장일치다.

알칸타라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3회), 바톨로 콜론(2005년)과 함께 3번째 수상자다. 마르티네스는 알칸타라의 멘토이기도 하다. 1993년 창단된 말린스 팀으로는 사상 첫 사이영상 배출자다.

2022년 MLB 철완이 된 알칸타라는 228.2이닝을 던져 14승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완투게임 6차례로 이부문 역시 1위다. 투구이닝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놀라는 205이닝을 던졌다. 올시즌 200이닝 이상 투구는 8명에 불과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좌완 맥스 프리드는 72포인트를 얻어 2위에 랭크됐고, LA 다저스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는 66포인트로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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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는 통산 3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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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후 2년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벌랜더는 39세의 나이에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를 작성하며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05년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데뷔한 벌랜더는 2011년, 2019, 2022년 3차례 사이영상이다. 역대 사이영상 3차례 이상 수상자는 총 11명이다. 로저 클레멘스는 7회 수상으로 역대 최다다.

휴스턴은 1986년 마이크 스콧, 2004년 로저 클레멘스(이상 NL 소속), 2015년 댈러스 카이클, 2019, 2022년 저스틴 벌랜더 등 5명을 배출했다. 벌랜더는 본인의 옵션을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해 2023시즌 휴스턴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맥스 셔저급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셔저는 37세에 3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셔저도 사이영상 3회 수상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딜란 시스는 97포인트,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는 87포인트를 얻어 각각 2,3위에 랭크됐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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