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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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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 일으킨 만화 ‘술꾼도시처녀들’ 완전판으로 새롭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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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기승전술’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화 ‘술꾼도시처녀들’이 완전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지난 2014년 공개된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은 “술꾼도시노년들까지 영원히 연재해 달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3년 넘게 연재가 지속되면서 주인공 꾸미, 리우, 뚱이와 주변 친구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통해 독자들도 한 시절을 함께 통과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평이 많았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21년에는 티빙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재탄생해 놀라울 정도로 큰 화제를 낳았다. 각종 SNS에 드라마 영상이 도배되며 입소문을 탔고 진정한 술꾼들의 공감되는 에피소드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다.

또한 티빙 주간유료가입기여 1위를 차지하며 콘텐츠의 힘을 증명했고, 웹툰과 단행본의 역주행도 이어졌다. 그리고 오는 12월에는 드라마 시즌2가 방송될 예정이며 앞으로 영화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아시아 전역, 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기존의 단행본 ‘술꾼도시처녀들’이 완전판으로 돌아왔다. 이번 완전판은 기존의 1~3권을 합해 낡은 내용을 손보고 그림도 전부 새로 그렸다. 특별 부록으로는 세 친구가 사랑한 술동생 강적의 시점으로 그린 뒤풀이 만화가 코끝 찡한 재미를 더한다.

‘술꾼도시처녀들’은 적나라해서 웃기고, 찌질해서 정이가고, 그러다 훅 들어오는 감동까지 네 컷 만화 안에 눅진한 인생과 촌철살인 유머가 담긴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술맛에서 시작해 점점 우정, 사랑, 가족, 갈등과 화해, 직장생활의 고단함, 불합리한 술자리 문화, 한국에서 여성이 겪는 고충까지 꼬집어 유쾌하게 버무리는 미깡 작가의 탄탄한 이야기가 매력을 더한다.

이번 ‘술꾼도시처녀들’ 완전판은 독자들의 애정에 부응하도록 세련된 장정과 스타일, 더욱 재미있는 내용을 담아 구판을 구매했던 독자들뿐만 아니라 원작을 접하지 않았던 독자들도 소장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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