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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존재만으로 든든, 캡틴 손흥민 복귀에 벤투호 안정감 UP[도하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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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2 카타르 월드컵대표팀 손흥민이 16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사진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22. 11. 16.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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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캡틴의 복귀에 팀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는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16일 자정께 카타르 도하에 입국해 팀에 합류했다. 짧은 휴식을 취한 후 같은 날 오전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예상보다 긴 시간 훈련을 소화했다. 다른 유럽파는 첫 훈련에서 사이클을 타거나 컨디션 조절만 했는데 손흥민은 팀 훈련을 25분여간 소화했다.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에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여전히 출전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손흥민의 복귀는 그 자체만으로도 팀에 힘이 된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다. 올해 발롱도르에서는 11위에 올랐다. 전 세계 모든 축구팬이 손흥민을 알 정도로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선수는 없었다. 손흥민 한 명만큼은 분명 어디에 내세워도 뒤지지 않을 수준의 선수다. 그런 선수가 팀에 들어왔으니 동료, 선후배가 느낄 안정감은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렵다.

팀의 막내급인 ‘작은’ 정우영은 “흥민이형이 있고 없고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형이 와서 우리도 기분이 너무 좋다. 마음이 편하다”라며 손흥민의 복귀를 환영했다. 이강인도 “흥민이형은 당연히 팀에 중요한 선수다. 형이 오면서 다 뭉친 느낌이 들었다. 다 같이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팀을 이끌도 동료를 독려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손흥민의 무게감 있는 한마디에 팀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송민규는 “흥민이형이 우리가 훈련 때부터 조금 더 진지하고 집중력 있게 하자는 말을 했다. 월드컵을 나가는 것만 목표가 아니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잘해야 되는 게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긴장감도 있지만 그래도 흥민이형 덕분에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잘할려고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실제로 손흥민이 합류한 후 처음으로 실시한 훈련에서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았다.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도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뛰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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