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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환율, 7원 가량 올라 1320원대 상승…위험회피+위안화 약세[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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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인덱스 106선 상승하다 보합권 등락

중국 위안화 달러당 7.08위안대 상승, 약세 지속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 전환, 1% 이내 하락 마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7원 이상 올라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1310원대에서 1320원대로 올라섰다.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진 뒤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중국 위안화가 경기지표 부진 등에 약세 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장중엔 133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미국에서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대공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반락, 상승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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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7.6원)대비 7.4원 오른 1325.0원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2거래일만에 1320원대로 오른 것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에 역외 환율 하락으로 전일 대비 1.6원 내린 1316.0원에 시작했지만,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졌단 소식이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결제 수요를 끌어 올리면서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장중엔 1332.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106.8선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07포인트 오른 106.435를 나타내고 있다. 장 시작 전엔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단 소식에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듯 했지만, 미국 측은 러시아 미사일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군 미사일로 파악됐다고 밝힌 영향이다. 다만 아직은 명확한 증거가 밝혀진 것은 없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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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약세도 이날 원화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49% 오른 7.08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대외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코로나로 내수도 부진해 10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5.0% 증가에 그치는 등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다.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에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에 41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1500억원 가량 팔았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0.12%, 0.25% 하락 마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약세와 미사일 소식에 의한 위험회피 심리가 더해져 환율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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