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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만화와 웹툰

퇴마·빙의·스릴러…내달 '장르물' 웹툰 원작 드라마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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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커넥트'·'사장님을 잠금해제'…유명 영화감독 연출 눈길

연합뉴스

웹툰 '아일랜드'
[와이랩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드라마는 더는 특이한 사례가 아니다.

올해 초중반에는 '사내맞선',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등 통통 튀는 로맨스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끌었다면, 올 연말에는 이른바 '장르물' 웹툰이 드라마로 재탄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15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우선 와이랩의 웹툰 '아일랜드'가 내달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된다.

'아일랜드'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퇴마사와 구마사제가 힘을 합쳐 정체불명의 요괴들을 물리치는 한국형 호러 판타지 웹툰. 김남길·이다희·차은우·성준이 출연하며 글로벌 시장에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방영된다.

네이버웹툰 '커넥트'도 내달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다.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쪽 눈을 잃은 '동수'가 자신의 눈을 이식받은 연쇄살인마를 쫓는 내용을 다뤘다. 정해인·고경표·김혜준 등이 출연한다.

네이버웹툰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다음달 ENA 수목드라마로 만들어져 시청자를 만난다.

스마트폰에 갇힌 대기업 사장과 취준생의 이야기를 그린 개그·스릴러물로, 채종협·서은수·박성웅 주연이다.

여기에 이어 웹툰 1세대 강풀 작가의 '무빙', 이윤균 작가의 '택배기사', CRG·김규삼 작가의 '비질란테' 등 다양한 장르물 웹툰이 내년에 드라마 론칭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웹툰 '커넥트'
[네이버웹툰 이미지]


이 같은 장르물 웹툰 원작 드라마 연출을 영화감독이 맡았다는 것도 눈에 띈다.

사회의 이면이나 인간 군상의 추악한 면 등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드라마보다는 영화에 어울리는 장르물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의 배종 감독이,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영화 '날, 보러와요', '오케이 마담'의 이철하 감독이 연출한다.

'커넥트'는 '오디션', '착신아리', '쓰리, 몬스터' 등을 연출한 일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 드라마를 일본인 감독이 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은 그동안 시도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소화할 수 있는 실험적인 원작 지적재산(IP)"이라며 "OTT(동영상 스트리밍)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기에 웹툰 원작 드라마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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