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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이어… 기시다 日 총리, 17일 시진핑 만난다

조선일보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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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이어… 기시다 日 총리, 17일 시진핑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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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을 마치고 해상자위대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UPI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을 마치고 해상자위대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UPI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17일 태국 방콕에서 중국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8~19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이다.

일본과 중국 정상이 대면 회담을 갖는 건 시 주석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9년 12월 베이징에서 만난 이후로 약 3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당시 시 주석과 한 차례 통화했지만, 대면 회담은 하지 않았다.

마쓰노 장관은 “일중 간에는 수많은 과제와 현안이 있다”며 “(중국에)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한편, 공통 과제에 대해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쌍방 노력을 통해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리커창(왼쪽 위)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위)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25차 '아세안+3'(APT) 정상회의에 참석해 서로를 지나치고 있다./로이터 뉴스1

리커창(왼쪽 위)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위)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25차 '아세안+3'(APT) 정상회의에 참석해 서로를 지나치고 있다./로이터 뉴스1


기시다 총리는 전날(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중국을 겨냥하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동중국해에서 중국에 의한 일본 주권 침해 활동이 날로 강화하고 있다”며 “남중국해에서도 군사화, 위압적 활동 등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가 거듭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8월 중국군이 대만 상공을 가로질러 발사한 미사일 일부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떨어졌던 것을 언급하며, “대만해협 안정과 평화는 지역 안보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은 “여러 국가 정상이 참석한 다자 회의에서 총리가 중국을 지목해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같은 비판이 중일 정상회담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솔직한 발신이 향후 양국 관계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관계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회담을 하고 싶다”며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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