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인덱스 106선 상승 흐름
위험회피 심리 확대, 뉴욕 증시 하락
中 위안화 강세 등은 상단 제약 요인
사진=연합뉴스 |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9원)대비 1.90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환율을 따라 소폭 하락한 환율은 상, 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전날에 이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현지시간 14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96포인트 오른 106.953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 지속 발언이 강달러를 지지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아마도 느린 속도의 (금리)인상으로 가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이라면서도 “금리인상과 관련해 추가로 할 일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전날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또는 그 다음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주춤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9%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12%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이거나 전날에 이어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50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34%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24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순매도하면서 0.23% 내렸다.
다만 중국 위안화가 여전히 강세를 어아가고 있어 원화의 추가 약세를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03위안대에서 하락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등의 영향이다.
또한 연기금 환헤지 비중 확대 등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추가 안정 대책이 달러 공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어느정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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