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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외국인 공격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의 투혼 덕에 역대 최장 시간 혈투를 펼치며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삼성화재는 오늘(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었습니다.
앞선 5경기에서 1승은 커녕 승점 1도 얻지 못했던 삼성화재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귀한 1승을 챙겼습니다.
승점은 2를 얻었습니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대 0, 3대 1로 이기면 승점 3, 3대 2로 승리하면 2점을 얻습니다.
2대 3으로 패해도 승점 1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승리의 주역은 이크바이리였습니다.
이크바이리는 팀 공격의 62%를 책임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2점(종전 34점)을 올렸습니다.
삼성화재에서 이크바이리 외에 두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이크바이리의 역할이 컸습니다.
승리를 확정한 순간에도 이크바이리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5세트 15대 15에서 이크바이리가 높이 날아올라 오픈 공격을 성공했습니다.
서비스 라인으로 이동한 이크바이리는 사이드 라인 앞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로 혈전을 끝냈습니다.
매 세트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고, 5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지면서 두 팀은 2시간 40분의 'V리그 남자부 최장 시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11월 2일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2시간 38분이었습니다.
V리그 전체 한 경기 최장 시간 기록은 여자부에서 나왔습니다.
2018년 10월 31일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는 2시간 43분 만에 승패가 갈렸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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