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시즌 종료 후 가장 먼저, 그것도 이틀 연속 트레이드를 진행하며 스토브리그 ‘태풍의 핵’으로 거듭나고 있다. KIA는 추가로 트레이드를 포함한 전력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광폭행보를 예고했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2024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주효상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날인 10일 투수 한승혁, 장지수를 한화에 내주고 내야수 변우혁을 데려오는 2대1 트레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전력 보강 소식을 알렸다.
이틀 연속 트레이드를 진행한 KIA 타이거즈가 트레이드 등 전력 보강에는 언제든 열려있다며 스토브리그 광폭행보를 예고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2건의 트레이드를 주도한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은 추가 영입 가능성도 활짝 열어놨다. 장정석 단장은 “프런트의 단장으로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전력 보강에 대한 고민일 것”이라며 “우리 팀의 여유가 있는 전력과 필요한 부분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것에 대해선 항상 고민하고 있고 열려 있다. 트레이드에 대해 닫혀 있는 단장들은 아마 없을 거라고 본다”며 KBO리그 10개 구단 단장들이 트레이드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이미 앞서 KIA는 지난 5월 키움으로부터 포수 박동원을 데려오면서 내야수 김태진+현금 10억 원, 내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의 트레이드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 상당한 투자였지만 안방 전력에 약점이 있었던 KIA였기에 출혈을 감수했다.
그리고 박동원은 트레이드와 동시에 곧바로 KIA의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쓰고 17홈런 53타점을 기록했고, 투수들과도 호흡하며 안방을 지켜 5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공헌했다. 그렇기에 KIA는 FA 박동원의 계약도 별개로 계속 추진하면서 뎁스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군필 1차 지명 출신 포수인 주효상을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장 단장은 “FA로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자원이나 샐러리캡 한도면에서도 제한이 있다”면서 “결국 팀 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트레이드를 포함한 다양한 전력 강화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트레이드에 있어서는 언제든지 열려 있다”며 추가 트레이드를 더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KIA는 트레이드 외에도 외국인 선수 영입과 FA 영입 등 스토브리그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검토와 빠른 움직임 등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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