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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이영지는 한 프로그램에서 "MZ세대 당사자들은 본인이 MZ세대인지 모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그가 MZ세대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어 보인다. 또 한 명 MZ세대를 거론할 때 대표 인물로 꼽히는 비비. 또래 중 독보적 매력을 지닌 두 사람이 이제 '본 게임'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 어차피 우승은 이영지? '쇼미더머니11' 인기 중심..본업 '래퍼' 또 증명할까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 구독자 2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한 조사에서 '2022년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한 tvN '뿅뿅 지구오락실'의 주역 이영지가 본업으로 승부를 건다.
그는 엠넷 '고등래퍼 3' 우승자 출신. 2019년 방송된 '고등래퍼 3'에서 시즌 사상 첫 여성 우승자가 되며 이미 실력을 증명한 이영지가 다시 본인을 증명하기 위해 나선 것.
이영지에게 무슨 증명이 더 필요할까?
'쇼미더머니11' 제작진 역시 이런 궁금증을 갖긴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최효진 CP는 "이영지가 이미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기에 '쇼미11' 지원서를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일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야기를 들어어보니 방송인으로 충분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힙합에 대한 애정이 컸다"라고 전하며 영지가 본업인 힙합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쇼미더머니11'에 지원했음을 밝혔다.
여러가지 도전을 즐기는 'MZ의 스타'이지만 '본업을 잘해야'란 기본 명제를 잘 알고 있는 똑똑한 연예인이기도 한 것이다. '래퍼가 아니라 예능인'이란 말도 들었던 이영지가 스스로도 가득할 부담을 이겨내고 또 하나의 성장 서사를 써내려갈 지 주목된다. '어차피 우승은 이영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쇼미더머니' 시리즈에는 늘 반전이 있었기에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허나 분명한 것은 벌써부터 압도적인 랩 실력과 함께 100만뷰 영상들을 찍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쇼미더머니11'에서도 워밍업을 거쳐 진짜 본 게임을 앞두고 있다.
- 힘들다고 오열한 시간 거치며..뭐든 다 잘해도 역시 비비는 가수
가수, 배우, 방송, 광고 등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인먼트로 맹활약하고 있어 잊어버릴 수 있지만 비비는 걸출한 싱어송라이터다. 혼자 음악을 만들고 실력을 인정받으며 팬층을 쌓았고 업계에서도 데뷔 전부터 실력파로 이름을 날렸다. 비비의 지금 인기가 한 순간에 얻어진 것은 아니란 말.
본격 데뷔 이후부터는 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과 거침없는 입담, 그러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그야말로 뭐든 잘 하는 연예인이 됐다. 배우 송중기, 홍사빈이 출연하는 영화 '화란'의 캐스팅 소식을 알리는 등 배우로서도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고 있는 중.
이런 비비에게 최근 있었던 큰 이슈는 오열 논란이었다. 지난 7월 비비는 라이브 방송 중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리며 "나는 낮잠도 자고 싶고, 휴식도 취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팬들은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모를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나에겐 선택지가 없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 차라리 내가 가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화장도 지우지 못한다"라고 말해 보는 이에게 충격을 안겼다.
비비가 너무 많은 스케줄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과 배부른 소리한다는 질책이 공존했고 비비는 이후 SNS에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앨범을 작업하고 동시에 좋은 컨텐츠도 준비하면서 번아웃 비슷한게 온 것 같다. 완벽한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나고 싶었던 제 욕심이 너무나도 컸다"라고 해명했던 바다.
어쨌든 데뷔 이후 가장 큰 논란을 겪고 결국 이 역시 '타격감 제로'로 이겨낸 비비 역시 본업으로 승부를 걸 시간이 왔다. 18일 발매되는 첫 정규앨범 'Lowlife Princess-Noir'에서 전곡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도맡은 그다.
과감하고 거침 없는 스타일 속에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온 비비의 음악세계, 타이틀 곡 역시 다소 파격적인 '나쁜년(BIBI Vengeance)'이다. 소속사 필굿뮤직은 "과장없이 가장 현실적인 위로, 비비의 현재를 그대로 투영했다"며 "이번 앨범은 날카로운 아픔, 그 속에서 공감되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이어지는 긴 여운으로 감정을 흔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어송라이터를 넘어 프로듀서형 아티스트로 진일보하겠다'란 그의 목표가 이뤄질 지 주목할 만 하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이영지, 필굿뮤직, 유튜브 영상 캡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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