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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테러' 하던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제는 '갓겜즈' 응원한다

뉴스1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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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테러' 하던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제는 '갓겜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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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이용자 평점 복구 나서…1점대 추락 별점 3점대 복귀

간담회 이후 키타산 블랙 복각 등 적극 소통



우마무스메 구글플레이 평점 및 리뷰

우마무스메 구글플레이 평점 및 리뷰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 이용자들이 게임의 평점 복구를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우마무스메 구글플레이 이용자들의 댓글이 수백개가 올라왔다. 이들은 우마무스메에 평점 5점을 주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앞서 이용자 대표단은 전날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

이들은 리뷰 댓글을 통해 "운영의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며 "지금부터가 갓게임이고 10월 이전은 없었던 것이다", "드디어 운영이 제대로 돌아가니 갓겜이 되는구나, 별점 5점 수정하고 간다"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마차시위를 비롯한 우마무스메 소비자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시위총대진 단장 정주한씨는 "카카오게임즈 측의 실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망과 질타가 있었으나 사측이 이번과 같이 노력해준 결과 현재 관련 커뮤니티의 반응이 뜨겁다"며 "사측이 지속적으로 애써준다면 이용자들 또한 게임의 평점 복구 등을 비롯한 응원운동을 전개할 움직임도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불과 9월까지 1점대로 추락했던 우마무스메 별점은 3점대로 복귀했다.

출시 직후 4.5점대까지 올랐던 우마무스메 별점이 1점대로 내려앉은 것은 이용자들이 우마무스메 운영에 불만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카카오게임즈가 한국 서버가 일본 서버와 비교해 무료로 제공하는 게임 재화가 차이난다며 '차별' 운영을 지적했다. 이후에도 카카오게임의 늑장 대응을 문제삼으며 마차시위, 환불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의 '강경 대응'을 해왔다.


회사와 이용자 간 분위기 전환의 시작은 지난 9월 17일 열린 이용자 대표진과 카카오게임즈 운영진 간의 간담회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원인을 밝히며 재발 방지를 약속해왔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대표이사 직속 개선 TF를 설치하고 서비스 본부장을 김상구 본부장으로 교체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김 본부장은 TF를 맡아 서비스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간담회 안건 진행사항과 진척 상황이 있을 때마다 이용자들에 공지해왔다. 특히 논란의 불씨가 됐던 '키타산 블랙' 서포트 카드 픽업기간을 복각하는 등의 적극적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타마모 크로스, 유키노 비진, 스페셜 위크의 사투리 번역을 진행할 것임을 공지하고 12월 ‘애니메이션 X 게임 페스티벌(Anime X Game Festival)' 참가, 반주년 이벤트 등, PC버전 추가를 위한 기술적 검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매월 업데이트 로드맵 안내 △일본과 동일한 픽업 스케줄 적용 △주요 커뮤니티 24시간 모니터링 전담 인력 및 핫라인 구축 △무점검 업데이트 △건의 및 오류 게시판 분리 △공지 용어 (레이스 정보 내 시계/반시계 적용 등) 개선 적용 및 상세하게 내용 보강 △우편함 수령 기간 30일로 변경 등 이용자들이 개선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PC버전 추가를 위해 기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TF는 설치 직후부터 현재까지 상당수의 사업, 운영담당자들이 추가 충원, 교체된 상태로 현재 변경된 멤버들이 앞으로도 우마무스메를 계속 담당할 수 있도록 김상구 본부장의 사업본부내의 사업팀과 운영팀으로 정식 발령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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