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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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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지표 대기 장세…환율, 1370원대 상승 예상[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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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인덱스 109선에서 110선 상승세

미국 중간선거 실망, 물가지표 대기 경계감

글로벌 위험회피, 중국 위안화도 약세 전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면서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1370원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109선까지 떨어졌던 미 달러인덱스는 110선으로 올라 등락하는 중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8원)대비 6.75원 가량 상승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도 상승 마감한다면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만이 된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끌 재료는 미국 물가지표 경계감과 중국 위안화 약세 흐름이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109선까지 하락했지만 2거래일 만에 110선을 회복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9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8포인트 오른 110.4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긴 했지만 상원까지 장악하진 못하면서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에는 실패한데다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 탓이다. 월가에선 10월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부진한 경제지표에 약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2020년 12월(-0.4%)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경기침체 전조 증상이 나타나자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7위안대까지 오르면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꺾였다.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증시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8%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48% 하락했다.

국내증시 또한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에 연동해 하락하거나 상승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2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전일 대비 1.06% 가량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30억원 가량 사고 개인도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0.18% 올랐다.

환율이 지난 4거래일 동안 50원 가량 급락하면서 달러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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