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2841.8만명…1999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
고용률 최고·실업률 최저…36시간 미만 취업자 최대 증가
숙박음식업 취업자 15.3만명↑…"외부활동 증가 영향"
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세종특별자치시 청년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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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4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7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1999년 10월(96만6000명) 이후 동월 기준 최대다.
취업자수는 20개월째 전년동월대비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지난 6월부터 5개월째 둔화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올해 취업자수가 좋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금리나 물가, 고환율 문제 등 외부요인이 많아 계속 이 흐름을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률은 62.7%로 전년동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은 15~64세 고용률은 68.9%로 1.6%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2.4%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내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취업자가 각각 20만1000명, 15만3000명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2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도 12만1000명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2014년 10월(15만4000명)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공 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대면활동이 풀리면서 청년층 위주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6만명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과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취업자도 각각 1만5000명, 7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하고 취업자가 모두 증가했다. 증가폭은 60세 이상에서 46만명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50대(14만7000명), 30대(6만1000명), 20대(2만8000명) 순이었다. 40대 취업자는 1만1000명 감소했다. 40대의 경우 인구효과에 따라 고용률은 높지만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전년동월대비 73만8000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8만5000명, 8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7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9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1000명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한글날 등 대체공휴일이 조사기간에 포함되면서 36시간 미만 취업자수가 크게 늘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429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5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1999년 10월(96만6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올해부터 대체공휴일에 쉬는 사업장 대상이 30인 이상에서 5인 이상으로 바뀐 것과 코로나19 이후 대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쉬는 사람이 많아진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2022년 10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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