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콜럼버스 클럽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위원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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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최근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 축소 배경' 보고서에 따르면 미 달러화 강세에도 올해 4월 이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출 증가, 재화 소비 부진에 따른 소비재 수입 감소 등으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축소되고 있다.
미국의 수출은 올해 20% 내외 수준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수입은 4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출은 올해 3월 이후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에너지 수출 확대는 에너지 가격 상승 뿐 아니라 유럽지역으로의 천연가스 수출물량 증가 등에도 기인한다.
반면 재화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 4월 이후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줄었다.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와 서비스로의 소비 전환 등으로 재화 소비가 줄었으며 이로 인해 재고축적도 둔화됐다. 재화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공급측면에서 수입도 감소했다.
한은은 향후 연준의 긴축기조,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인상 가속화로 소비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상품에서 서비스로의 소비 리밸런싱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중단, 서방 주요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규제 등 미국의 에너지 수출 증가요인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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