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인덱스 112선 하락세 지속, 달러화 약세
中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 기대, 달러·위안 7.2위안대
국내증시 혼조세 마감, 코스피 지수만 1% 가량 상승
사진=AFP |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3.8원)대비 4.6원 하락한 1419.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1426.0원에 시작한 뒤 장중 1429.2원까지 올랐지만 오후들어선 1410원대로 하락 전환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3거래일 만이며 1410원대를 나타낸 것은 2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간이 길어지며 최종 금리 수준이 5%대로 오를 것이란 전망에 112선에서 강세를 보이다가 영국 파운드화 등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9포인트 하락한 112.502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BOE)는 간밤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3.0%로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1992년 9월 16일 이후 30년여만에 가장 큰 폭 인상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전일 대비 0.19% 오른 1.12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34위안 가까이 급등했다가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 종료를 검토한단 소식에 급등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95%나 떨어진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위안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중국 사람들의 불만이 높고, 당대회도 끝났기 때문에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 시점을 공산당 지도부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중화권 증시도 급등했다. 홍콩항셍지수는 .5% 가량 급등하고 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도 2%대 상승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흐름이 엇갈리며 코스피 지수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1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0.83%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620억원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기고나도 팔면서 0.03%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