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16강행 자축…22세 알바레스 2골 1도움 '원맨쇼'
맨시티 공격수 알바레스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의 공백은 없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세비야(스페인)를 완파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G조 최종 6차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훌리안 알바레스를 앞세워 세비야에 3-1로 승리했다.
이미 G조 1위를 확정한 상태였던 맨시티는 4승 2무(승점 14)의 무패 행진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날로 16강 토너먼트 진출 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16강 조 추첨은 7일 진행될 예정이다.
1승 2무 3패로 승점 5를 기록한 세비야는 3위에 그쳐 유로파리그에서 경쟁하게 됐다.
이날 코펜하겐(덴마크)과 1-1로 비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2위(승점 9·2승 3무 1패)로 16강에 올랐다.
맨시티 공격수 알바레스 |
코펜하겐은 최하위(승점 3·3무 3패)로 탈락했다.
맨시티는 이날 공식전 22골(프리미어리그 17골·UCL 5)의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하는 홀란 없이 세비야를 상대했다.
홀란은 발 인대 부상으로 공식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래도 맨시티의 화력은 막강했다. 알바레스가 승리에 앞장섰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만에 코너킥에 이은 라마 미르의 헤더로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7분 알바레스의 침투 패스에 이은 리코 루이스의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8분에는 알바레스가 케빈 더브라위너가 길게 넘겨준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역전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후반 38분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리야드 마흐레즈가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아 맨시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2세의 공격수 알바레스는 올 시즌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약해오면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까지 UCL 2골 2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알바레스 포옹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
E조에서는 AC밀란(이탈리아)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홈인 산시로에서 4-0으로 대파하고 조 2위(승점 10·3승 1무 2패)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올리비에 지루가 전반 14분과 후반 12분 득점하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라데 쿠르니치(후반 1분)와 메시아스(후반 46)가 1골씩을 보탰다.
첼시(잉글랜드)는 홈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2-1로 물리치고 E조 1위(승점 13·4승 1무 1패)로 16강에 올랐다.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전반 7분 만에 실점한 첼시는 전반 18분 라힘 스털링, 전반 30분 데니스 자카리아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셀틱(스코틀랜드)을 5-1로 격파해 F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 루카 모드리치와 호드리구의 페널티킥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낙승을 예감케 했다.
AC밀란의 지루 |
후반전에는 아센시오(6분), 비니시우스 후니오르(16분), 페데리코 발베르데(26분)가 차례로 득점했다.
셀틱은 조타가 후반 39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라이프치히(독일) 역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4-0 대승을 거뒀으나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조 2위(승점 12·4승 2패)로 16강에 올랐다.
H조에서는 벤피카(포르투갈)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다른 팀들을 압도하며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벤피카와 PSG는 승점 14(4승 2무), 상대 전적(2무), 전체 골득실(+9골), 전체 다득점(16골)에서 모두 동률을 기록, 원정 골을 더 많이 넣은 벤피카(9골)가 PSG(6골)를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벤피카는 이날 하피아(이스라엘)를 6-1로, PSG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1로 제압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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