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만화의날 공로상 수상자 명단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만화 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하며 웹툰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는 교육자 5명이 올해 만화의날 공로상을 받게 됐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제22회 만화의날(11월 3일) 공로상 수상자로 고경일, 박인하, 손기환, 최호철, 한창완 등 5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현재의 웹툰 시대를 이끄는 작가진이 성장하는데 일조한 교육자들이며, 만화·웹툰 관련 연구에도 매진해온 오피니언 리더라는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경일 교수는 1996년 일본 교토 세이카대학 만화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부터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웹툰의 이야기 구성법, 일본 우익만화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팝아티스트, 우리만화연대 회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박인하 서울웹툰아카데미(SWA) 이사장은 1995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만화평론 부문에서 당선됐으며, 2002년 3월∼2020년 8월까지 청강문화산업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과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웹툰 인력을 길러내는 SWA를 이끌고 있으며 한국만화가협회 만화문화연구소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사, 세종사이버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 중이다.
최호철 SWA 학장은 1992년 홍익대 회화과 졸업 후 장편만화 '태일이'를 연재했다. 경민대 만화예술과 교수,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교수를 맡았다.
손기환 작가는 홍익대 미대 서양학과 졸업 후 미술에 만화,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작업을 해왔다. 최초의 만화 비평전문지를 창간했고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장, 청강문화산업대 애니메이션과 교수,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학과 교수도 역임했다.
한창완 교수는 서강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뒤 만화·애니메이션 분야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1호 교수다. 2000년부터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한국캐릭터학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애니메이션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장은 "한국 웹툰이 K-콘텐츠의 선두에 서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1990년대 초반까지 만화교육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던 우리나라에서 만화이론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온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시상은 3일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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