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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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수치와 불안한 경제 환경에 대한 경계심이 혼재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상반기 기간동안의 기저 효과에 기인한 일시적 반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짚었다.
우선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2개분기 연속 역성장이라는 침체 국면을 수치상으로는 벗어났다는 평가다. 그는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2.6% 성장을 기록하면서 헤드라인은 호조를 보인 모습”이라며 “그러나 순수출 증가에 의한 일시적 반등이라는 의견이 다수이며 재화소비와 투자 등의 항목에서는 경고음이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는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을 단행했다. 경기침체 우려보다 물가상승 고점이 이연되는 현상으로 인해 긴축 기조의 종료 역시 조금씩 미뤄지는 셈이다.
정 연구원은 “결국 발표되는 수치보다 체감되는 경기 상황을 감안한다면 통화정책의 방향성 전환은 예상보다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는 근거로 생각된다”며 “각국의 정책입안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의 경기침체 우려 목소리가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금융위기 당시 선행종합지수가 실제 경기에 반영되기까지 기간이 약 19개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16개월째 하락하는 선행지수가 실제 경기 변동에 반영되는 시점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실물경제지표는 순환사이클 측면에서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경기침체 확률 확대와 단기자금시장 경색 등이 두드러진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통화정책 방향성 전환과 함께 이에 따른 투자경기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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