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명사고 현장에 구두와 핼러윈 호박 모형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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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측은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의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에 그 뜻을 같이 하고자, 문화재청과 논의 하에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돼 있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찌 측은 ‘구찌 코스모고니(Gucci Cosmogonie)’ 컬렉션의 패션쇼를 경복궁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문화재청의 조건부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돌연 청와대에서 잡지사 보그의 화보 촬영을 두고 부적절 논란이 일면서 구찌 패션쇼도 취소 논의가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용하지 않아 갑자기 비게 된 청와대를 두고 문화재로서의 가치나 역사성 발굴은 뒷전인 채 상업적 활용 일변도인 정책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화보 촬영을 계기로 폭발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경복궁 후원이기도 한 만큼 경복궁에서 예정됐던 구찌 패션쇼도 취소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됐으나 구찌 측이 강한 의지를 보여 최종적으로는 패션쇼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 상태였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패션쇼는 이날 최종적으로 취소됐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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