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 커미셔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 현장을 찾았다.
홈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타격 연습 시간에 필드로 내려온 그는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 애스트로스 레전드인 크레이그 비지오 등과 환담을 나눴다.
월드시리즈 2차전을 찾은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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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주위로는 그의 멘트를 듣기 위해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만프레드는 이전 월드시리즈에서는 공식 기자회견까지는 아니더라도 타격 연습 시간 도중 약식 인터뷰를 진행, 리그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을 향해 몰려드는 취재진을 피해 도망치듯 필드를 떠났다. 그는 "월드시리즈와 필드 위에 있는 선수들이 주목받아야한다"는 이유를 들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MK스포츠는 전날 발표된 코리아 시리즈 취소에 대한 커미셔너의 입장을 듣고자했으나 커미셔너의 인터뷰 거부로 들을 수가 없었다.
인터뷰를 거부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같은 날 오전 'MLB네트워크' 라디오 진행자 크리스 '매드 독' 루소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 인터뷰에서 만프레드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현재 연고지 오클랜드에 남는 것을 "더 이상 낙관하지 않는다"며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어슬레틱스는 그동안 오클랜드에 신축구장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시정부와 쉽게 합의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체 연고지로 라스베가스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프레드의 이번 발언으로 연고 이전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프레드는 이와 반대로 신축구장 건설에 애를 먹고 있는 또 다른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에 대해서는 현 연고지 잔류를 예상하고 있다며 온도차를 보였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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