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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개막 2연승에도 쓴소리…"졸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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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홍규빈 촬영]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배구 우리카드 신영철(58) 감독은 올 시즌 개막 2연승을 거두고도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며 쓴소리를 했다.

신 감독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배구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역전승한 뒤 "오늘 경기는 어떻게 보면 약간 졸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첫 세트에서 넉 점 차까지 앞서다가 결국 듀스 접전에까지 몰려 1세트를 내준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올 4월 우리카드로 이적한 세터 황승빈의 호흡 문제를 언급했다.

신 감독은 "첫 세트에서 앞서가고 있을 때 승빈이가 토스 실수를 많이 했다"며 "공격수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패턴으로 토스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범실 10개를 기록한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에 대해서도 "토스와 별개로 본인이 가진 안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며 "빨리 버려야 한다. 훈련을 통해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15득점, 3블로킹에 공격 성공률 78.57%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인 송희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 감독은 "오늘 살림꾼 역할을 잘 해줬다. 여러모로 돋보였다"고 치켜세우며 "앞으로 다치지 않고 자신 스스로 컨트롤해나간다면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희채는 2019-2020시즌 팔꿈치 부상과 폐렴 수술 여파로 공백기를 가졌다. 이듬해 5월 일반병으로 입대해 지난해 11월에 전역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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